태그 : 렛츠리뷰

It's ur reality

그녀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은 내가 알고 있는 형이 노래방에서 '그대를 그대를' 불렀을 때부터였다. 처음 그 노래가 기계에서 흘러나왔을 때에 여자 노래인데도 남자가 부른다는 신기함이 앞섰지만 - 나는 노래를 잘 못한다. 좋아라는 하지만 - 노래가 끝나고 난 뒤에는 그 멜로디가, 목소리가, 가사가 더 마음에 들어 그녀의 노래를 들어왔다. 쭈욱 들어왔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가끔씩 생각이 나면 CD를 뒤져가며 노래를 들어왔다.

나는 몇몇 가수를 제외하고서는 가요를 잘 듣지 않는다. 오히려 마이너한 인디밴드의 음악이 더 끌리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TV에서 흘러나오는 요즈음의 가요는 전자음 투성이의 아이돌 노래라는 편견 아닌 편견도 내 머리 속에서 존재한다. 그러한 편견이 사실이 아니라 편견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으 김동희의 '그대를 그대를'이었다. 조금 더 과장되게 말해서 애절하다고 말할 정도로. 그 정도로 그녀의 노래는 독특한 느낌이 있었다. 

싱글만 계속해서 내놓던 그녀가 드디어 세상에 내놓은 첫번째 앨범은 새로운 음악에 목말라 있던, 그것도 가요의 가뭄에서 날 구원해준 한 줄기의 빛과도 같았다. 보이자마자 신청하였고 결국에 렛츠리뷰에 당첨되어 받게 된 김동희 1집 'My reality'이 그 주인공.  전체적인 느낌은, 그것은 나의 현실이 아니었다. ['여자'는 그렇다.]는 류의 노래들을 남자들이 어떻게 바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그것은, 그 사람의 현실. It's ur reality.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노래는 최대한 간단하게 말해서 그래도 좋다. 그녀의 노래는 그정도의 매력이 있는거다. 전체적인 곡을 소개하는 것은 이미 다른 리뷰에도 있으니 제외하고 - CD 사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주면 고맙겠지만, 아마 무리겠지... -감상평만 남기려고 한다.

1. '여자는 그래'
타이틀 곡이자 그녀의 목소리를 살리려고 한 흔적이 역력히 보이는 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주 멜로디는 익숙한 발라드의 그것인데 노래의 도입부가 약간 어색하다. 절제력이 부족했던 것일까. 그녀 노래 전체에서 발견되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이 곡에서도 발견된다. 하지만 후렴구 부분에서 그녀 특유의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 오히려 저음을 더 매끄럽게 처리하고 후렴구 부분을 더 폭발적으로 불렀다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도 든다. 여전히 비슷한 장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지만. 노래의 느낌은 잘 살리고 있으니까 별 다섯개에 세개 반.

2. '여자여서'
차라리 이 곡이 타이틀 곡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독백과 같은 느낌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조금씩 절정을 향해 달리는데 그 느낌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고 듣는 동안에 울려퍼지는 목소리는 '여자는 그래'보다 조금 더 절실한 느낌까지도 난다. 이 노래 역시 멜로디도 가사도 '여자는 그래'와 그렇게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차라리 이 노래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차이점이 거의 없어서 별 다섯개에 세개 반.

3. '가지 말라고'
J Me의 랩으로 시작하는 노래에 묘하게 김동희의 보이스가 두드러진다. 목소리는 역시 흐느끼는 느낌이 강하지만, 그것을 조금이라도 가릴 수 있는건 J Me의 힘있는 랩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류의 노래를 들어본 경험이 거의 없기에, 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여자'를 전면에 내세워서 호소하는 것보다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가사. 그리고 가요를 듣다가 몇 번쯤 들어본듯한 멜로디. 이전에 누군가의 그것을 엄습하는 느낌이지만, 그러면 뭐 어떤가. 그녀의 목소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별 다섯개에 네개.

by Nova_Mania | 2009/07/07 19:19 | Etc. | 트랙백 | 덧글(2)

렛츠리뷰 당첨.

김동희 1집 [My reality] 당첨됐습니다.
리뷰는 앨범 듣고, 쓰도록 할게요. 열심히 해야겠네; 끙. ㅠㅠ

by Nova_Mania | 2009/06/21 20:28 | 트랙백 | 덧글(7)

옥스퍼드 영한사전. 까먹고 있었다!!!

네. 리뷰입니다. 옥스퍼드 사전이 당첨됐는데 솔직히 너무 오래 잊고 살았네요. -_-; 사진이 없어서 너무 썰렁한 리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사진 찍을 수 있을 도구가 여기에 없는지라(...) 군대 내란 다 그런 것이죠 뭐. 일단 처음에 겉을 보면 옥스퍼드 사전이 항상 그렇듯이 꽤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예전 고등학교 때와 사실 다를 것 없는 이미지이긴 하지만(...) 그것이 옥스퍼드 사전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_-;

우선 넘어가면 사전의 형태는 이전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용빈도나 중요도에 따라서 강조되어 있다던가, 단어와 예문을 알기 쉽게 색으로 구분했다던가 하는 부분은 세심하지만, 정말 중요한 배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끼어있는 예문도, 그다지 어려운 형태가 아닙니다. 토익 공부를 한다던가, 수능 공부를 하기에도 꽤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전을 산다고 해서 후회한다던가 할 일은 그다지 없을 것 같아요. 그런 것 치고는 수험생이 쓰기에 꽤 편한 사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꺼운데, 은근히 가벼워요!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ㅇ>-< 예전처럼, 종이사전이 정말 유용해지는 시기는 아니지만 - 전자사전에 비하면 상당히 공부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요 - 종이사전만이 가질 수 있는 그 특유의 느낌은 정말 비교할 수 없는 그런 게 있죠(말하지 않아도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 싶...)

그런 의미에서, 다들 한번쯤 이 사전이 아니더라도 종이사전으로 한번쯤 그 예전의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
렛츠리뷰

by Nova_Mania | 2009/03/23 19:38 | 책 리뷰. | 트랙백 | 덧글(1)

리뷰를 써도

댓글 하나 달리지 않는 슬픔. -_-;;;

난 쓰나마나 orz...

by Nova_Mania | 2008/10/25 11:32 | Adventure for dream | 트랙백 | 덧글(7)

모든 것에 대한 두가지 의미 '잔디벌레' 비평


잔디벌레

이중성-.에 대한 이야기. 임희정의 '잔디벌레'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앞에 언급했던 '이중성'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게끔 만든다. 모든 것이 '서로 반대되는 자석의 극들'처럼. 쉽게 나뉘어지지 않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 성격과 같은 부분에서도 그는 두가지로 나누어버리고야 만다.. 단순화가 아니라 조금 미묘할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들을 두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을만큼 단순화 되어있다 - 그는 모든 것에 대해 이중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코카인은 '한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이거나 혹은 '국부마취를 위한 마취제'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적인 물질이다. 이 글 전체를 아우르는 이 물건으로 인하여 수많은 이중성이 생기게 된다. "보통 사람들과 다른 존재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증명"의 실패를 증명하는 방법의 가장 큰 방법으로 등장하거나 아니면 "자의와 상관없이 칼질"된 사람으로 일반의 사람들에게 비추어지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물건의 이중적인 의미처럼,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게도 있어서 이중적인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주인공은 "국부마취의 수단"이 아닌, "어머니를 만나기 위한 수단"처럼 왜곡되어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며 "천재"인 웨인을 "더욱 비범한 사람"으로 만들게 되는 사물이 된다.

이처럼 결코 아름답지 않은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임희정은 [주인공들의 시선]을 통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자 한다. 신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그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계급이 존재하는 불공평한 사회에서도 그는 신을 부정하며 처음부터 비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도중에 죽는 사람들은 '신에게 버림받지 않았다'며 보통의 사람들에 대한 동정을 끊지 않으려고 한다. 허나, 그들 자신도 "사회 속"에서는 "돌연변이"로 취급받으며 "미치지 않고서 살아가고자" 노력을 필사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미움받는 어떤 사람의 "한 줄기 빛"을 찾은 방법이 "미워하기 힘들어서 차라리 좋아하게" 되는 것이라던가, 연속된 사고 속에서 괴로워하는 주인공에게 "사고를 몰고 다니는 재앙 덩어리"는 "죽어서 사라지"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고 하는 것처럼, 결코 옳지 못한 것에 대해서, [보복성이 있는 수단]을 이용하여 대처하기 보다는, "내 잘못에 대한 벌"로 인식하면서 자신들을 "칼질"하고 있다. 그들 자신들은 "환상속에 가둬둔" 사람들에 의해 "코카인"인해 폐인이 된 사람처럼 보이지만, 자신들은 "치료를 위한 국부마취의 수단"으로서 코카인을 이용할 뿐이지, 절대 자신들의 타락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코카인으로 인해 생긴 예지력도 자신들이 간섭하여 더 커진 문제와 방치해두어 되돌릴 수 없는 사태 사이에서 "미래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오히려 가까이 오거나" "원점으로 돌아오기" 밖에 할 수 없는 문제를, 그 전에 미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하자는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들 사이에서의 해답. "남들에 비한 우수함"도, "미래를 보는" 사실도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이 글의 가장 중요한 소재인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의학으로 그들의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시작하며, 또 그것으로 끝난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름다운 세상은 절대 "환각"이 아니라는 것과, 그것이 "타락의 방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의학을 통해서 작가는 '누군가를 위한 것'은 절대 "미치지 않고서" 할 수 있는 짓도 아니며, "재앙"도 절대 아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으리라.

p.s 오타는, 보면서 군데군데 발견했는데... 조금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램
p.s2 리뷰는 참 오랜만에 쓰네요 -ㅁ-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by Nova_Mania | 2008/10/18 17:24 | Novel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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