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7 창궁의 파프너 - Right of Le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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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글만 보실분은 상관 없겠지만, 애니를 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읽지 말고 애니부터 봐주세요. 이 말을 내뱉는 이유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창궁의 파프너 - Right of Left -. 애니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가끔씩 새로운 것을 찾아 즐겨보는 나에게 한친구가 '너, 그럼 그건 봤냐?'라고 말하면서 추천한 작품이었다. 예전에 창궁의 파프너는 완결까지 보았지만, '잘 만들었는데?'라는 생각 이상은 들지 않았었기에 그 후속작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봐야한다는 사실에 내켜하지 않고 있었다.(그 이유에는 에바에 대한 환상도 한몫하고 있었으리라. 설정 자체가 너무나도 흡사했기 때문에) 그래도 그 녀석은 신경쓰지 않는지 웃으면서 '이건 재미있으니까 꼭 봐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나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그게 정말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자에앉아서, 그 녀석의 부탁대로 창궁의 파프너 - Right of Left - 를 틀고 시작부터 끝까지 다 봤다. 단 한편 뿐이었지만, 다 보고 난 뒤의 나에게 굉장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결과적으로는 오랜만에 정말 대만족. 보통의애니메이션들이 1쿨, 혹은 2쿨이라는 분량을 쏟아내면서도 말하고자 하던 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끝나는 것들과는달리, 단 51분의 '스폐셜 한편'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전개'의 해소, 새로운 메시지 전달의 효과, 그리고 감동까지. 굉장하다, 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이야기의 전개에서는 본편 1편에 사망한 쿠라마에의 모습도 꽤나 나와주었고, 소우시의 그런 냉정한 모습의 이유도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전투상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드러나고 있었다. 새로운 메시지 전달의 효과는 뒤에서 이야기 할 것이다. 정말 창궁의 파프너 - Right of Left - 간만에 가슴찡한 한편의 애니였다.
라는 대사로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정확히는 창궁의 파프너 본편 1년전의 이야기이다. 인류와 페스툼이 싸우고 있는 시기. 이때의페스툼은, 말 그대로 미지의 적이었다. 그들에게 다가갈 여유, 혹은 여지따위는 전혀 없었다. 대화가 불필요 했던 것은 아니나,대화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다. 대화 대신에 서로가 선택했던 것은 서로에 대한 적대 그리고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전투였을 뿐이었다, 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절망적인 시대. 본편보다도 더 절망적이었기 때문이었을까. 본편과는 또 다른 호기심이 샘솟았다. 창궁의 파프너 본편에서는 평화롭게 지내던 카즈키와 아이들에게 페스툼이라는 미지의 존재로 인해 우연찮게 알비스와 파프너를 알게되고, 자신들의 섬을 위해 싸움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Right of Left에서는 사실 그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된싸움이었고, 타츠미야 섬의 평화는 위장된 평화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위장된 평화 그 이면에는 알비스의 존재가 있었다. 알비스를알게된 사람부터 졸업을 하게 되고, 알비스로 향할 것인지 아니면 타츠미야 섬에 남아서 계속 생활을 할 것인지 진로를 정하는 것이섬의 일반적인 원칙이었다.알비스에서 희생당하면서 페스툼을 막아내는 사람들 덕택에, 타츠미야 섬은 여전히 평화로웠다.
1년에 몇차례고 졸업식을 하는 이상한 학교였지만, 그들은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깨닫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떠난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의 졸업식에는 일반적인 '마치다'라는 의미는 졸업에 그다지 실려 있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평화로운 생활의 단절. 현실을 깨닫게 되어, 섬을 위해 싸울 것을 다짐하는 것이 '졸업'의 의미였던 것이다.
Right of Left의 주인공인 료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알지 못했다. 그 위장된 평화의 소중함이 어떤 것인지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L-plan에 지원을 했고, 자신이 그곳, 타츠미야 섬에 존재했다는 것을 그들이 기억해주기를 바랬다. 기억해준다는 사실이 료에게는 어떠한 의미보다도 중요했었다.
유미와 료가 같이 바닷가에 갔다 온 날을 료는 후회했던 것도 사실은 그 맥락에서였을 것이다. 누군가를 잃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음. 유미가 자신을 증오하며 잊으려고 할까봐 그게 두려웠던 것이 아니었을까? 유미도 그때의 일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바뀌는 것이 두려웠던 것일테지. 난 엔딩을 보고 나서 그때의 그 다툼을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서 L-Plan 계획의 시작. 섬을 위해 아이들을 희생해야만 했다. 어른들 전원이 각오해야했고, 계획을 위해 섬의 일부를 버리는 것까지 결정했다. 그 계획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있거나, 누군가를 지키기 위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참가를 결정한다. 섬이 출발하고, 이틀 뒤부터 전투가 시작되고, 열심히 싸워나갔다. 그 한편으로는 모두들 무사히 귀환하자는 말을 적어가며 서로를 위안했다. 하지만, 동화현상으로 인해 한명씩 쓰러지고 파일럿을 구하기 위해 어른들이 죽어나갔다. 전투의 희망을 조금씩 잃어가던 도중, 마지막 희망인 잠수함이 드러나게 되고 전원이 탈출하면서 섬에 펜릴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바다 속에도 페스툼이 있었고 귀환을 간절히 바라던 잠수함 속의 사람들이 전원 사망하게 된다. 유미와 료는, 그렇게 열심히 싸운사람들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섬으로 귀환하는 대신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
료가 유미에게 '좋아해'라고 고백하지만, 고백의 보람도 없이 유미가 동화말기 증상으로 사라지게 된다. "죽은거야?" 라고 물어보지만, 대답이 없다. 료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리라. 유미도 료도 동화말기 증상으로 사망하리라는 것을... 그럼에도 누군가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너무나도 소중했기때문 이었을 것이다. 바다속에서도 페스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는 펜릴을 개방한다. 그리고 4개월 뒤에, 료가 보낸 메시지를 사람들이 받게 되고, 료가 기르던 개가 주인을 따라서 죽음을 택한다. 왠지 모를 서글픈 내용으로 끝이 나지만, 그들이 얻은 평화는 귀중한 것이라는 소우시의 한마디로 끝이난다. 애니를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이란건, 과연 옳은 판단이었을까? 라는 것이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욕구를 버릴만큼, 타인에 대한 감정이 그리도 애틋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나라는 녀석은 철저하게 '나'만을 위해 살아왔기 때문에 약간은 이해할 수 없기도 했지만, 료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이외에는 아직 아무런 결론을 내릴 수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에서는 그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지 않았을까, 누군가가 무사귀환 해주기를 바란 이상 그는 누군가에게 어떠한 존재가 되었을테니까. 그것만으로 충분했으리라. 어떤 소중한 것인가를 지키고 싶다는 감정은 그다지 가볍지 못하다. 너무 무거워서 그것을 제외한 것을 모두 포기해야 하더라도 지켜야할 때가 있다. 바로 그때였고, 그들은 마음속에 있던 감정에 충실했을 그뿐이었다. L-plan자체의 목적은 '싸우기 위해 정보'를 얻는 것이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섬의 L구역과 계획에 참가한 사람들의 목숨이었다.얼핏보면,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언급한 '등가교환의 법칙'이 생각날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불공평한 대가를 치루어야만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라는 맥락과 관계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목숨과 정보를 바꾸기에는 너무나도 불공평하지 않을까? 라고생각했다가, 문득 한가지가 더 생각났다. 남겨진 사람들의 평화. 그것이 비록 단 하루, 혹은 한 시간에 불구할지라도 얻기 힘든 굉장한 가치였던 것이다. 그들이 얻어낸 평화는 타츠미야 섬에 6개월 간의 평화라는 많은, 혹은 많지 않은 시간을 주었다.
삶에 대한 치열한 투지. 그리고 이 계속 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본편에서 말하고자 했던 메세지였으리라. Right of Left가 슬펐던 이유는, 본편의 그것과도 같지만 창궁(蒼穹) - 푸른 하늘이라는 현재의 상황과 반대되는 날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하늘은 맑았기에. 또는 죽으러 가면서도, 살아남기를... 그것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이것을 듣고 기도해줄 자가 있기를 바라는, 그 바램.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힘이 되어야 할 파프너가, 자신들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싸워나가면 싸워나갈수록 희망이 없어진다는, 즉 돌아간다는 꿈이 이루어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간절히 바랬던 것이기 때문이었을까... 창궁의 파프너 본편과도 이어지는 질문.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그리고 서로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물어보고자 했던 것이 창궁의 파프너 본편이었다면, Right ofLeft에서는 그것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그리고 그들이 만든 평화를 다른 사람이 누리는 것에 대한 것에 대한 내용이다. 슬픔. 그리고 삶에 대한 욕구. 이 섞일 수 없는 가치가 한데 섞여 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다.
대략 구한 그림이 같은 포즈인데도
분위기가 달라서 그런지. 두개 다 구해버렸습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 ![]() 둘다 바탕화면 정도의 크기입니다.[특히 위의 것은 1600이 넘어요 _-);]
시작 했습니다.
이 녀석도 스토리가 꽤나 괜찮은 편이군요. 처음 시작루트는 나미편. 엔딩도 봤습니다. -┏ 무려 덜덜덜인가요... 아무튼 괜찮게 봤군요_-);;; [이 녀석아! 공부는 어쩌고!(됐어 놔둬 ㅠㅠ)] ![]() 그럼 엔딩 클리어를 기념해서 스샷 몇건!? ![]() 메모리즈 오프만큼의 압박은 없는지라 그냥 쉬엄쉬엄 했습니다. 스쿨데이즈만큼의 극악도 아니고[이건 미연시가 아니라 호러물_-);;] 또 할만한 게임 있으면 추천해주세용~_~ ![]() 엔딩스샷. 에필로그는 생략합니다아~_~/ 이번에는 미오로 공략이나 해야겠군요[덜덜덜... 공부는 포기했구나 이자식 ┐-]
다시 한번 다 보고야 말았다.
흑흑 ㅠㅠ 너무 슬프다. 결말이... 키쿠치 유메. 그녀가 꿈꾸고 있던 마법이란 것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그러나 현실은 '마법사'란 존재는 세상을 비겁하게 사는 존재. 그녀가 찾은 꿈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다시 한번 애니와 만화책을 보면서 생각해본다. ![]() ![]() ![]() ![]() ![]() ![]() ![]() 어때요? 우수에 잠겨있는 유메양이... 정말 사고 싶습니다. 돈이 있다면 말이죠.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프롤로그
흑태자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해왔습니다. 이건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의 소설판중 하나인 노조미편을 번역한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끝까지 할수 있을지나 걱정되는 데다가, 퀄리티도 제로인 마당이라-_-;; 그렇게 큰 기대는 안하셔도 괜찮습니다(응?) 그럼 프롤로그만 간단히 갑니다!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노조미- 제1장 봄 프롤로그 '무언가, 이유가 있었던건 아니다....' '무언가, 목적이 있었던건 아니다....' '그저, 왠지 모르게,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 그, 사쿠라이 마이토는 떠올리고 있었다. 칠년전쯤 이 사쿠라자카 거리에 돌아온 날의 일을. 그 근천에, 맨 처음 갔던 장소. 거리를 한눈에 보는것이 가능한, 그 언덕의 일을. '어딘가 그리운, 흙의 향기...' '적당하게 부드러운 3월의 따뜻한 봄볕...' '미지근한 바람에 춤추는, 옅은 색채의 꽃보라..' '그리고, 언덕위에 흔들림없이 존재하는, 두그루의 벚꽃나무..' '그중 하나, 힘차고도 부드러운 나무줄기에 등을 맡기고 허리를 떨어뜨린 나는... 휘파람을 불고있었다. 단지, 왠지모르게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 뿐으로 자연스럽게 입을 따라서 흘러나오는 선율을...' 이제서야 마이토는 생각해냈다. 그때에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던 것을. "기분 좋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흩날리며 떨어지는 연분홍색의 꽃잎들을 바라보며, 몸마다 나무줄기 안으로 빨아들여지는 듯한 기묘한 감각에 빠져버릴것 같이 되었을 때, 그렇게 말을 걸어왔던 것을. 옅은 검은색 옷을 입은 소녀, 그 모습은 마치 목소리보다도 뒤에 나타난 것 같았다. "기다리고...있었어요..." 그건 꿈을 꾸는 것만 같아서...그건 어딘가 현실감이 결여되어 있는 듯 해서... 소녀의 목소리도 모습도 덧없어서, 존재감이라는게 무척이나 희박하다고, 마이토에게는 생각되었다. 그 인식은 마이토의 눈앞에 벚꽃이 휘날리는 옅은색의 세계마저 캔버스 위에 그려져있는 수채화같이, 마치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뿐 아니라, 마이토자신의 익숙하고 친한 육체마저도 서먹서먹해져서, 부자연스럽게 생각되어질 만한 모습이었다. "너는..." 휘감겨오는 점액질의 공기를 떨쳐내면서 마이토가 무언가를 말하려 할때, 엷은 입술에 나타나있는 소녀의 미소가, 느닷없이 솟아오른 안개의 저편으로 멀어져갔다. 동시에, 캔버스에 그려져 있던 파스텔의 세계도 물을 흘린것 같이 뿌옇게 흔들렸다. 녹아내리는 마이토의 시계(視界)의 안에서 소녀의 연분홍빛이 소용돌이치며 사라져갔다. 그리고 안개가 개었을때, 마이토는 여전히 언덕위에서 나무에 기대어 있었다... 감사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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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적당한 것도 나온다 -_..
by Nova_Mania at 11/18 =_=) 뭐 다 그런것 .. by Nova_Mania at 11/18 난 그건데,, 성인군자형.. by 로교 at 11/15 근데 읽다 보니까 왜 전한.. by alberre at 11/14 안바뀌길 바래야지만, .. by Nova_Mania at 11/14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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