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8일
6주년.
2003년 2월 18일. 난 그 당시 졸업식이 있던 날이었고, 그래서 그 전에 머리를 다듬으러 아침에 이발소를 간적이 있었다. 거기서 TV를 보면서 머리를 깎고 있는데 잘 나오던 드라마가 갑자기 '긴급속보'로 바뀌는 것이었다. 솔직히 그 때 드라마가 별로 재미없어서 무슨 소식일까, 하고 궁금해했다. 그런데 갑자기 '대구지하철 화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머리가 멍해졌었다. 내가 아는 사람도 대구에 있는데! 하는 생각이 미치자, 곧바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혹시라도 그들이 그 지하철에 탔다가 변을 당했을까, 안절부절못하고 계속 걱정되었다.
억울하게 죽어갔을 사람들. 뉴스에서는 계속 보여지는 아예 다 타버린 역내의 현장.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의 죄책감. 후회스러움. 그 모든 것들을 한번에 낳았던, 사상자 340명의 지하철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사건이라고 불리우는 '대구지하철 참사'가 오늘로 어느덧 6주년이 되었다. 살아가면서 참 잊는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생각이 나버려서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역시나, 오늘도 추모제가 있다. 그런데 시간을 보니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서 식상하겠지만, 광고 한번. 이런 행사가 잊혀지지 않게끔 나도 조그마한 것이라도 돕고 싶다.
초 청 장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참사의 6주기 추모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분주한 일상 가운데 참사의 교훈을 돌아보며 가신 넋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자 추모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부디 오셔서 영령들과 유족 그리고 우리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연대의 감동과 안전과 생명의 도시를 바라는 우리의 다짐을 새롭게 합시다.
2009년 2월
2.18 대구지하철참사 6주기 추모위원회
●일시:2009년 2월 18일(수) 오전9시 30분
●장소:대구 시민회관 별관 2층 소강당
●주최:2.18대구지하철참사 6주기 추모위원회(053)423-1607∼8)
※참석자는 본 위원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주차는 행사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식 순
사 회 : 양희창(대구YMCA이사장)
식전 행사(09:30∼09:52)
추모식개회(09:52∼09:53)
묵 념(09:53∼09:54)
넋 모시기(09:54∼10:05)
종 교 의 식(10:05~10:20)
추 도 사(10:20∼10:40)
추모의노래(10:40∼10:50)
넋 보내기(10:50∼11:00)
분향 및 헌화(11:00∼11:30)
# by | 2009/02/18 09:31 | 트랙백 | 덧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