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 담배를 피웁니다.

그래요, 난 담배 끊은 남성이에요

제가 처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은, 보통의 대학생들이 그런 것처럼 고등학교 때도 아니고 그렇게 피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처음 담배에 손을 대게 된다는 군대에서도 아닌 대학교 1학년 때입니다.더 정확히 들어가면 10월쯤이었습니다. 당시 대학교 생활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지요. 그렇게 지내니 온갖 생활이 귀찮아지고, 심지어 동아리마저 자주 가지 않게 되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동생이 위안하는 것 같이 담배 한개피를 건넸습니다. 힘드냐고. 그 녀석의 말을 하고서 손을 내미는 겁니다. 물론 손에는, 담배 한개피가 들려있었습니다. 너마저 날 동정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한숨이 나오고, 한개피를 입에 물고서 불을 붙였습니다. 어떻게 붙이는지도 모르는 라이터 - 그 당시 터보라이터 밖에 쓸줄 모르던 제가 지포라이터를 쓰려니까 손가락이 아파오더군요 - 를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불을 겨우 붙였었지요. 그때의 담배연기는 굉장히 매웠습니다. 왜 담배를 피웠냐구요? 저 역시 보통의 사람들처럼 '힘들어서' 피우거나, '누군가가 가르쳐줘서' 피우거나혹은  '피우고 싶어서' 피우거나의 부류에 모두 들어갑니다. 힘든 상황에서, 누군가가 가르쳐줘서 덥석 받아 물어서 피웠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여전히 담배를 피웁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흡연자'라는 사실도, 그것으로 인해 제가 입을 '피해' - '피해는, 권리보다 우선하는 것이니까요. 비흡연자가 흡연자로 인해 입는 피해는, 흡연자가 원하는 곳에서 담배를 필 수 있는 권리보다 우선(헌법상으로도 말이죠) 시합니다. '생명'과 직결된 것이 핵심이지요. - 보다도 '자기 위안'으로서의 혹은 '자기 통제'의 도구로서 정말 둘도 없이 쓸모가 있거든요. '힘들 때' 혹은 '고민할 일'이 있으면 핀다는 것도, 혹은 '습관'으로서의 담배도 모두 자신의 행동을 어느정도 통제하기 위해서 - 일만 계속하다보면 쉽게 지쳐버릴 때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라도 - 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흡연자에 대한 예우가 에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지지 않았다는 것도, 그것을 권하지 않기 위해서 통제수단으로 담배의 가격을 올리는 방법을 책정했다는 것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라는 수단은 흡연자에게 있어서 정말 유용합니다. 비흡연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 문제를 물고 넘어지면 한도 끝도 없는 일이지요.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밖에 없고, 피우지 않는 사람은 담배의 해로운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서로 같은 문제에 대한 해답이 아니니까, 이 부분은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담배 끊으라는 이야기 해주지 않았으면 하고, 담배 피우는 사람들도 담배 피우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생각해서 가려서 좀 폈으면 좋겠습니다. 담배를 피는 것은 좋지만 반대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서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이건 비흡연자의 '흡연자'의 이해에 관한 문제도 아니고,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대해 배려하는 것의 문제도 아닙니다. '지킬 것'은 지키고, '비흡연자'의 권리는 보호하면서 '담배'를 필 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지 않으면 어느새인가 또 무분별한 흡연문화가 문제가 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p.s 요새 3km 달리기 하면 예전에 비해 숨이 가빠오는 것을 느끼기는 합니다. -_-;
p.s2 더 힘들어져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그때에는 정말 끊어야겠습니다. 쿨럭.

by Nova_Mania | 2009/01/17 19:31 | Adventure for dream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Red-Dragon at 2009/01/17 19:49
저는 집에 오니 자동으로 끊어지더군요. ...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볼지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캐릭터에게 담배 냄새가 묻지 않도록 할려고 하다보니... ;;;
Commented by yeon at 2009/01/17 23:55
저도 흡연자 이지만.. 여자라서 "피면안된다" 라는건 당최 어쩔수 없는 부분이더군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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