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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 누군가에게서 편지가 도착했었다. 발신자는 고은아. 소설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동생이었다. 오랜만에 온 편지이기도 했고, 요새 훈련준비로 인해서 여러모로 고마워했었다. 그래서 몰래, 아무도 몰래 편지를 읽을 때에, 오랜만에 온 편지라는 기쁨도 잠시. 그 녀석의 나이가 20살이라는 것을 순간, 기억해냈다. 목구멍에서 입 밖으로는 나오지 않고 자꾸만 되뇌이게 되는 20. 20... 20살. 불현듯 '나는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갑자기 슬픈 기분. 왜 그랬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때에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해답을 찾기는 간단했다. 이전에 써뒀던, 나의 글들을 읽어보았을 때. 나는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남들이 보았을 때에 20살의 '나'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에 잠겨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주위와의 동화도, 그렇다고 해서 타협도 허락하지 않는 털이 서있는 고슴도치의 꼴이라고 해도 좋았을 것이다. [다를 異, 하늘 空] 실은 이공(20) -20살이었을뿐-이었을지라도. 나 자신이 20이 되었다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었다. - 비록, 결과는 이렇지만 - 그 시절에는, 그런 고민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오기도 했었다. 남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속이지 않기 위해서 했던 수많은 거짓말들도 눈에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자꾸만 번복된 나의 결정에 거기다가 옳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면서 이것이 옳다고 자꾸만 주장하는 나의 이상한 성격까지. 나는 도대체 무엇을 바꾸어 왔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다르다'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난 옳은, 혹은 옳지 않은. 그렇다고 해서 후회하지는 않을 그런 20살을 보내왔던 것만 같다. 왜냐고? 지금의 나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일까나. 아직은 답을 모르겠다. 그러니까 보류. 후훗.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은 끝나지 않을테니까 말이지. 두번째 - 지난 과거를 돌아다보며 후회하지 않기. 이글루스 가든 - 나를 사랑하며 20대를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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