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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옥션의 유출사태에 관한 소식을 접했던 것은, 오늘 올블로그를 접속한 오후 2시경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옥션을 슬쩍 찾아보니 아뿔싸. 나도 그 사태의 주인공이었던 것. 그래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황급히 이런저런 글들을 읽기도 하고 옥션에서 정보유출에 대한 해명들을 읽기도 했지만, 남는 것은 '개인정보의 제공'에 대한 회의감이었다. 그만님의 걱정마세요. 이미 우리 정보는 다 유출돼 있으니와 같은 글에서처럼, 개인정보의 사용 '자체'가 너무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사이트들부터 시작해서 왠만한 작은 사이트들 조차도 '주민등록번호'와 '집주소' 그리고 '폰번호'와 같은 사소한 개인정보들을 너무 많이 요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것들이 쓰이는 곳은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옥션과 같은 구매사이트의 경우에는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주민등록번호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정보들을 쓰는 것 자체는 관계가 없지만 - 실제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곳에서 주소와 같은 것을 사용해야만 하는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이벤트라거나 소포수령과 같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문제는, 그러한 정보를 쉽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적거나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공개프로그램을 받는 것이라던가(그러지 않아도 받을 수는 있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로그인 해야한다), 뉴스와 같은 곳에 공개댓글을 적는 것은 '정보'가 필요한 서비스가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정보'를 제공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치지 않는 NHN 측이나, 아무 말 하지 않고 사용하는 사람이나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찾아보면 이런 예가 너무나도 많다. 구멍을 뚫어서 밑에 있는 물건을 꺼내야하는데 너무 많은 곳에서 뚫어버려서 어디가 막아야 할 곳이고 어디가 내줘야 할 곳인지를 잊어버렸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막아야 할 곳에서 내줘버리고, 그러지 않을 곳에서 막아버리고 하니 유출은 언젠가는 예고될 이야기였다. 정보의 유출을 이미 한차례 경험한 적이 있다. 바로 NC 소프트 사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넷상의 사이트'들은 '바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과연 어떤 의미일까. 개인적인 견해로는 '익명성'보다는 '유출'의 위험이 있어도 '정보의 제공'을 받는 것이 원만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열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측에서는 '유출'에 대한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이런저런 정보를 온갖 곳에 뿌려대면서 - 이미 어마어마한 정보가 유출되어있는 상태에서 - '한 곳'에서 노출되었다고 너무 흥분하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금융권과도 관계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가벼운 사건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정보제공'의 남용이다. 그러나 이 밑바탕에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정책이 기반되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웹환경은 '이용'자체를 위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정부관계자들도 알 때가 되지 않았을까. '인터넷 실명제'와 같은 시도는, 결국에 '정보유출'이라는 엄청나게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익명성'을 요구해야 할 곳에서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러니까 Open ID와 같은 서비스 도입 혹은, 주민등록번호법의 개정과 같은 기본적인 '법의 개정'이라거나, 아예 주민등록번호 정보 자체를 지워버리고 '사용자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복잡한 정보가 아니라, 성명과 주소 그리고 이메일 정도의 간단한 정보로도 이용할 수 있는 '익명성'이 보장된 웹환경을 만들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제2의 옥션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을 것이다. 언젠간 일어날테지.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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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d-Dragon at 07/20 축하축하//ㅁ// by 유하 at 07/20 폴카// 재수했었죠. 그.. by Nova_Mania at 07/20 저도 20살때 재수중이었.. by 이등 at 07/19 20살때의 저는 ...뭐.. by 폴카 at 07/19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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