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05일
검붉은 피가 흘러.
기타를 팔고 오는 길 이라는 노래가 있다. 기타를 팔고 오는 길. 기타를 팔고 돌아오는 길. 기타 대신에 돈을 움켜진 손은 부끄럽기만 하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굉장히 슬펐다. 그 이유라고 한다면, 나 자신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검붉은 피가 나를 간지럽힌다. 기타를 쥐어야 했던 손에는 빵과 우유와 돈이 있다. 배가 터질듯이 먹어댔을 뿐.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검붉은 피가 흘러 내려와. 빨간 기타 대신 돈을 움켜진 두 손엔 무엇이 남을까.
검붉은 피가 흘러 내려와. 빨간 기타 대신 돈을 움켜진 두 손엔 무엇이 남을까.
# by | 2007/07/05 02:09 | Adventure for dream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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