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12일
죽어있는 나의 청춘을 위하여.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5월 중순경. 몇일인지는 지금 기억나지 않으나, 당일 아침에 전화가 왔다. '선생님, 저희가 사정이 생겨서 더 이상 과외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애써 웃으면서, 'OOO 학생이 수학시험 잘치기를 바랍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애꿏은 폰을 벽에 집어던지고는 다시금 침대에 누웠다. 억울했다. 겨우 한달을 했을 뿐인데, 그렇게 끝낼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외를 잘린 것에 너무나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술 한잔이 너무나도 하고 싶었다. 간단하게라도, 정말 미치도록 취하고 싶었다. 그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나 과외 잘렸다 느그 집에 놀러가도 되냐?' 라고. 그 녀석은 자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서 뭘해도 그다지 관계가 없었던 것도 한몫했었더랬다. 그런데 그 녀석의 대답은 '지금 피시방인데' 라고. '피시방에서 놀자'고 합의를 보고 피시방으로 달려갔다.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게임이라도 하면 분은 풀릴 줄 알았다.
그래서 달려가서 신나게 게임을 했더랬지. 그 날 별달리 이겼다던가 하는 이변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그냥, 게임을 한 보통의 약간 들뜬 상대로 그 녀석 집에 가서, 맥주를 진창 마셨더랬다. 그래봤자 캔맥 몇개와 흑맥주 두어병 정도였지만. 먹고나니 오히려 더 기분만 나빠졌다. 난 뭘 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세상에 불평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술 먹은 상태에서 그런 기분이 들자 금세 회의감으로 바뀌어버렸다. 그 생각을 없애고 싶다는 생각이 확들어 술병으로 약하게 내리쳤다. 깨졌다. 머리에서 피가 약간 흘렀다. 하지만, 그 생각들이 없어졌다. 정확히는 그것들을 생각할 틈을 주지 않게 했던 것이다.
정신이 알딸딸했지만, 씻고 나니 조금은 괜찮아졌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걸을 수 없었다. 친구 녀석이 내 근처로 이불을 옮겨주었다. 그 상태 그대로, 잠에 빠져버렸다. 꿈을 하나도 꾸지 않고, 쭈욱 잤던 것 같다. 일어나니 상쾌했다. 어제 밤에 떠올렸던 회의감을 다시금 느끼면서 패배감에 푸욱 빠져있었다. 넌 그것 밖에 안돼, 라는 생각이 나를 잡아먹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 20살 밖에 되지 않은 녀석이 벌써부터 패배감에 휩싸이고 있었던 것이다. 20살의 하늘도, 줄곧 어두울 뿐이었다.
더 나아갈 생각, '까짓거 실패하면 어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패배한다는 것의 두려움을 너무나도 깊게 인식하면서 부터 한 걸음씩 물러났다. 사랑도, 일도, 그리고 내 꿈도. 모든 것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오늘 실감했을 때, 무서운 기분이 되었다. 죽어있는 나의 청춘. '누구나와 다름 없는 생활' - 진창 즐겨봐야 바뀌지도 않을, 무엇을 바꿀수도 없는 행위, 술과 게임을 즐기는 것 - 을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시시껄렁한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이런 생활. 그게 언제적부터 였을까. 생각해보아도 딱히 떠오르지는 않는다. 너무나 오래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그것을 바꾸고 싶다고는 생각해도 아직 어떻게 해야 나의 청춘을 시작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처럼은 안된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과외를 잘린 것에 너무나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술 한잔이 너무나도 하고 싶었다. 간단하게라도, 정말 미치도록 취하고 싶었다. 그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나 과외 잘렸다 느그 집에 놀러가도 되냐?' 라고. 그 녀석은 자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서 뭘해도 그다지 관계가 없었던 것도 한몫했었더랬다. 그런데 그 녀석의 대답은 '지금 피시방인데' 라고. '피시방에서 놀자'고 합의를 보고 피시방으로 달려갔다.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게임이라도 하면 분은 풀릴 줄 알았다.
그래서 달려가서 신나게 게임을 했더랬지. 그 날 별달리 이겼다던가 하는 이변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그냥, 게임을 한 보통의 약간 들뜬 상대로 그 녀석 집에 가서, 맥주를 진창 마셨더랬다. 그래봤자 캔맥 몇개와 흑맥주 두어병 정도였지만. 먹고나니 오히려 더 기분만 나빠졌다. 난 뭘 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세상에 불평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술 먹은 상태에서 그런 기분이 들자 금세 회의감으로 바뀌어버렸다. 그 생각을 없애고 싶다는 생각이 확들어 술병으로 약하게 내리쳤다. 깨졌다. 머리에서 피가 약간 흘렀다. 하지만, 그 생각들이 없어졌다. 정확히는 그것들을 생각할 틈을 주지 않게 했던 것이다.
정신이 알딸딸했지만, 씻고 나니 조금은 괜찮아졌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걸을 수 없었다. 친구 녀석이 내 근처로 이불을 옮겨주었다. 그 상태 그대로, 잠에 빠져버렸다. 꿈을 하나도 꾸지 않고, 쭈욱 잤던 것 같다. 일어나니 상쾌했다. 어제 밤에 떠올렸던 회의감을 다시금 느끼면서 패배감에 푸욱 빠져있었다. 넌 그것 밖에 안돼, 라는 생각이 나를 잡아먹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 20살 밖에 되지 않은 녀석이 벌써부터 패배감에 휩싸이고 있었던 것이다. 20살의 하늘도, 줄곧 어두울 뿐이었다.
더 나아갈 생각, '까짓거 실패하면 어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패배한다는 것의 두려움을 너무나도 깊게 인식하면서 부터 한 걸음씩 물러났다. 사랑도, 일도, 그리고 내 꿈도. 모든 것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오늘 실감했을 때, 무서운 기분이 되었다. 죽어있는 나의 청춘. '누구나와 다름 없는 생활' - 진창 즐겨봐야 바뀌지도 않을, 무엇을 바꿀수도 없는 행위, 술과 게임을 즐기는 것 - 을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시시껄렁한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이런 생활. 그게 언제적부터 였을까. 생각해보아도 딱히 떠오르지는 않는다. 너무나 오래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그것을 바꾸고 싶다고는 생각해도 아직 어떻게 해야 나의 청춘을 시작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처럼은 안된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 by | 2007/06/12 02:56 | Adventure for dream | 트랙백 | 덧글(3)







아,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힘내자!
기운내서 한발 더 나아가요.
lolita1987// 감사해요. :) 기운차리고 로리타님도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