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작가
"너라는 녀석도 참..."
말꼬리를 흐리는 그녀. 그러면서 허허, 하고 웃는다. 여자답지 않은 호탕한 웃음소리. 그녀는 항상 그랬다. 내가 신기한 듯,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녀가 나를 보고 웃는 경우가 딱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나를 억지로 웃기기 위해서 웃으면서 이야기 할 때. 그리고 메모장. 내가 뭔가를 메모장에 쓸 때면. 그는 항상 웃고는 했다. 언제나였다. 그러면서 두세번 고개를 끄덕끄덕 하면서 아암-이라는 알 수 없는 말도 내뱉고는 했다. 하지만, 그 후에 항상 하던 행동이란, 내 메모장에 손을 가져다 댄다. 그녀의 습관이다. 그리고는 내 손에서 메모장을 빼앗아간다.
"흐음..."
손에 딱 들어올만한 크기. 꽤나 흥미가 동한 것인지 만족스러운 듯이 쳐다본다. 그녀가 내 메모장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볼 때면, 완성되지 않은 기록들이 그를 즐겁게 하는 걸까. 그는 크게 웃는다.
노출. 그녀만이 내가 쓰는 기록을 알아준다는 기쁨보다 전라를 그에게 보여주는 것 같아, 오히려 부끄럽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순식간에 내 얼굴이 홱, 달아올랐다. 너무 부끄러워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푹, 하고 숙이고만 있을뿐.
'아아- 자리를 뜨고 싶다'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손가락만 만지작 거리며 몸을 이리저리 비꼬았다.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부끄러움에 파묻혀 기절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자"
슬쩍 훑어보고는 메모장을 덮는다. 하지만 넘겨주지는 않는다.
"저..."
하고 우물쭈물 대는 나. 그런 나에게 그녀는
"궁금한데, 한가지 물어봐도 될까?"
라고 말을 건넨다. 뭐, 뭐야? 라고 당황했다. 물론 말이 튀어나오지는 않았지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히 전해졌으리라-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팔을 막 젓는다.
"아- 아냐"
"쿡쿡"
그녀는 우스운지 웃기 시작했다. 그 웃음소리에 점점 더 부끄러워져서는 나는
"와앗-"
하고 도망간다. 이제는 더러워지고 이리저리 찢어져 걸레, 라고도 말할 수 있을 법한 메모장을 주머니에 쑤시고는 말이다. 그런 나에게 그녀는
"언제적 부터 써온거야?"
갑자기 걸음이 멈췄다. 그게 언제부터였을까, 생각해보면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구나. 하고 납득했다. 그래, 그 때의 일이었다. 옆 반의 그녀는 너무나도 예뻤다. 그래서 인기가 많았다. 나도 그 중의 한 부류- 였었고, 다가가고 싶어하는 기분을 지니고 살아왔다. 그 마음을 품고 지내온지 6개월 정도였을까.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왔었다. 고백할 기회. 몇날 몇일을 생각해두고 생각해왔던 말을 드디어 꺼낼 기회가 만들어 진것 이었다. 다가가서 우물쭈물.
"저어-"
라고 말을 건넸다. 그녀가 자리에서 휙, 하고 뒤로 고개만 돌린다. 차가운 눈빛. 우우- 주저앉고 싶었지만, 계속 이야기를 꺼냈다.
"나 어떻게 생각해?"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미리 생각해둔 말을 내뱉어야 했는데 말이다-. 덕택에 깔끔하게 퇴짜맞고야 말았다.
"후후"
물어본 그녀에게 웃음지으며 다가갔다. 메모장의 제일 첫페이지를 펼치고서는,
"그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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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때 친구의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봤는데... 못쓰겠습니다. orz 살려주시와요.
by Nova_Mania | 2007/01/30 02:55 | Adventure for dream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Linked at Adventure for Dr.. at 2007/12/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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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이밥 at 2007/01/30 10:04
-............................본인이야기인겁니까!!! 하고
아.. 드디어 염장의 포스가 이곳까지 전염된건가...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칼리톨란돌 at 2007/01/30 19:37
뭐냐..여자만 잔뜩 나오는 이런 할램적인 소설은..
Commented by 압디보고카 at 2007/01/30 19:52
정말 니 답다-_-; 남의 이야기를 왜 쓰냐-_-; 니 이야기가 아닌거는 옆반이 여자를 보고 확~ 왔지만;ㅎ 문디 자슥,
Commented by Nova_Mania at 2007/01/31 02:53
세이밥// 친구 이야기입니다(...)
칼리톨란돌// 그럴리 있나. 그래봤자 두명인데.
압디보고카// 남중이니까(...)
Commented by 압디보고카 at 2007/01/31 12:59
ㅋㅋ 야@!@! 언제 오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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